틈나는 대로
집안의 물건들을 구역마다 꺼내놓고 정리중이다.
짝꿍이 모아둔 각종 충전케이블들..
무려 라면박스 크기 다섯박스 이상이다.
중복되는 것도 많고..
망가진 것도 있고
개발자라서 이런거에 집착하나 싶을만큼ㅎㅎㅎ
나 몰래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냐고 물었던 적도 있다.
그는 버리지 못한다 ㅎㅎ
그래서
출장갈때마다
내가 몰래 버린다..
(없어진 건 전혀 모른다…)
이번엔 그냥 난잡한 케이블 들을 정리했다.
맘 같아선 몽땅 쓰레기통에 넣고 싶었으나 ㅎㅎ
혹시 또 속상해할까봐
30% 이상 처분한것 같다
케이블 별로 묶어서 엉키지 않도록 정리까지 ㅎㅎ
남은 케이블에서 반 이상 버려주면 더 만족스러울것 같다. 출장에서 돌아오는대로 정리를 요청할 예정 ㅎㅎ
신발장쪽을 정리했다.
유모차에 정리박스에
오래된 신발들까지..
터질것 같은 신발장도 비우고
고장난 우산들도 하나하나 분리하여 분리수거했다.
아이들 우산은 캐릭터만 그려넣고 비싸게 파는데
튼튼하지 않아서인지
아이들이 거칠게 다루어서인지
금방 망가져있다.
아이들의 사용성을 위해 더 튼튼하게 만들어주지ㅠㅠ
비우니 신발장이 깔끔해졌다.
게다가 신발도 최소한으로 꺼내둘 수 있다.
수납공간에 여유가 있으니 말이다.
볼때마다 만족스러운 공간이 되었다.
아이들을 케어하며 집을 한번에 비우긴 힘들어서
구역별로 조금씩 비워내는 중이다.
조금씩 삶의 질이 오르는 중이기도 하다.
그렇게 바꾸어 나가자.
내일도 조금씩.